아침잠 많던 내가 아침 일찍 매일 같은 시간에 깬다. 새벽 4시, 5시 정도에 저절로 깨는데, 혈당이 원인인가? 새벽에 깨는 이유 5가지 알아보기.
새벽에 깨는 이유
1. 혈당 당뇨
새벽에 깨는 이유로 검색을 해보니 혈당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같이 나왔다. 혈당이 원인이라는 건 생각지도 못했고 들어본 적도 없는데? 새벽 3시 4시에 자꾸 깬다면 혹시 당뇨가 있는지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혈당 수치에 전혀 문제가 없는걸.
2. 야간뇨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러 자주 깨는 경우가 있다. 나도 새벽에 소변이 마려워 깨서 화장실을 다녀오는 경우도 있지만 항상 그것 때문에 깨는 것은 아니다. 소변이 마렵지 않아도 같은 시간에 깨는 걸 보면 내 경우에는 소변과는 상관없는 듯.
3. 우울증 스트레스
불면증에는 두 가지 다른 양상이 있는데 하나는 잠에 쉽게 들지 못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새벽에 너무 일찍 깨버리는 것이다.
정신의학적으로 볼 때 잠에 들지 못하는 경우의 원인은 불안장애이고 새벽에 일찍 깨버리는 것은 우울증 증상이라고 한다. 불안감이 높으면 잠이 잘 안 오고, 우울감이 높으면 아침에 일찍 깨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스트레스가 높은 편도 아니고 우울증도 아닌 거 같은데. 그냥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갖고 사는 정도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정도?
4. 폐경기
폐경기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수면장애, 불면증이다. 내 주변에도 40대 후반, 50 전 후 되는 분들은 거의 다 폐경 증상으로 불면증을 겪고 있다. 단기도 아니고 몇 년 동안이나.
나는 지금 30대 후반인데 왜 50대 폐경기 여성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가? 혹시 조기폐경이 오나? 40세 이전에 폐경이 오면 조기 폐경이라고 한다는데.
솔직히 말하면 내 불면증의 원인이 조기폐경이었으면 좋겠다. 안 그래도 생리 때문에 매달 너무 힘들어서 빨리 폐경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20살부터 호르몬 불균형 문제를 겪어 왔는데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어쩌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폐경이 빨리 올 수도 있겠다 싶다.
평생 배출되는 난자의 개수가 정해져 있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는데, 나는 생리주기도 남들보다 짧아 생리를 3주 반에 한 번씩 하니까 난자를 일찍 소진해서 폐경이 일찍 올 수도 있는 건가?
차라리 그래서 빨리 생리를 그만했으면 좋겠다. 남들은 조기폐경을 예방하고 극복한다는데 나는 조기 폐경을 기다리고 있다니.
5. 카페인
카페인 섭취가 많으면 당연히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하루에 커피를 두 잔 마신 적이 여러 번 있었는데 그래도 다 오전에 마셨고 오후에는 마시지 않았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커피는 하루에 딱 한 잔만 마시는 것으로 제한해야겠다.
오전 6시, 7시에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 그래도 새벽에 똑같이 일찍 깼다. 전에 하루에 두 잔 마실 때도 불면증은 없었고, 지금 한 잔을 마셔도 수면장애가 있으니, 커피가 원인은 아닌 듯.
맺음말
새벽에 같은 시간에 깨는 이유에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솔직히 수면다원검사, 혈당 수치 검사, 호르몬 검사, 우울증 상담 등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인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다. 여러 원인 중 나에게 해당하지 않은 것들을 하나씩 제외시키고 남은 것이 내 불면증의 이유가 아닐까 추측할 뿐. 아무튼 되도록 일찍 자고, 자기 전에 마그네슘 먹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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