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연고 8가지 다 써봄 비교 총정리

여드름, 모낭염 피부에 그동안 사용해 본 처방 연고와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연고들의 효과와 부작용 비교 총정리. 내돈내산 솔직 후기. 

 

1. 디페린겔

그동안 내 턱 여드름에 처방을 가장 여러 번 받았던 의사 선생님들의 추천 연고였다. 각질 탈락 주기를 빠르게 해 줘서 피부를 여드름이 안나는 상태로 점점 개선을 시켜주는 원리인데 안타깝게도 장기간 사용했음에도 내 호르몬성 턱 여드름과 모낭염에는 효과가 없었다. 

 

디시 리뷰를 보면 본인의 피부 상태, 여드름의 원인과 디페린 겔이 잘 맞아떨어진 경우에 큰 효과를 본 후기들도 많이 있었으니, 아직 한 번도 디페린을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피부과에서 진료 후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 여드름에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는 직접 써보기 전에는 알 수 없으니까.   

 

*자세한 리뷰

디페린 1년 후기 모낭염 여드름에 사용 중단한 이유

 

2. 에피듀오

에피듀오는 디페린의 성분인 아다팔렌에 벤조일퍼옥사이드가 더해진 연고다. 나는 디페린 (아다팔렌)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에피듀오도 별 효과가 없었다.  

 

에피듀오의 단점은 아다팔렌, 벤조일퍼옥사이드 두가지 성분 다 피부를 벗겨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단일 성분만 사용했을 때보다 부작용이 더 심할 수 있다는 것. 너무 강하고 독하다고 느껴질 수 있어서 굳이 에피듀오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3. 듀악겔

항생제와 벤조일퍼옥사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연고인데 개인적으로 내가 써 본 연고 중 가장 효과가 좋았다. 항생제 성분이 턱 여드름과 턱 모낭염 두 가지에 다 효과가 있어서 듀악겔만 바르면 턱이 깨끗해지는 매직. 

 

벤조일퍼옥사이드 성분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긴 하는데, 연구 자료를 보니 항생제 연고 한가지만 사용하는 것보다 벤조일퍼옥사이드까지 같이 썼을 때 효과가 훨씬 좋다고 한다. 

 

*자세한 후기

듀악겔 후기 2주 사용 효과와 부작용

 

4. 수란트라

이버멕틴 성분으로 모낭충을 없앤다. 모낭염의 원인이 모낭충인가?하고 한번 써보려고 처방받은 연고인데. 결론적으로 내 모낭염이 나아지지도 않았고 오히려 염증성 여드름을 악화시켰다. 지성피부인 나에게는 맞지 않았던 것 같음. 

 

내 피부염의 원인이 모낭충이 아니라서 나에게는 효과가 없었지만, 다른 것으로는 효과를 못 보다가 수란트라를 쓰고 모낭염과 안면홍조에 효과를 본 후기도 많았다. 

 

*자세한 후기

모낭염 수란트라 부작용으로 피부 뒤집어진 후기

 

5. 벤조일퍼옥사이드 (과산화벤조일)

이건 여드름쟁이들에게는 필수템. 피부 상태가 좀 좋아졌을 때도 거의 항상 발라줘야 그 상태가 유지가 되고, 이제 피부가 다 좋아졌나 보다 하고 안 바르면 다시 여드름이 심해진다. (잠깐 한번 뒤집어진 피부가 아니라 꾸준히 여드름이 올라오는 지성, 여드름성 피부인 나 같은 경우)

 

넓은 부분에 바르지 않더라도 염증성 뾰루지가 빨갛게 올라온 경우 그 부분만 스팟으로 발라주면 더 커지지 않고 1-3일 만에 사그라드러 없어지는 효과가 있었다.   

 

*자세한 후기

모낭염 여드름에 벤조일퍼옥사이드 효과 본 후기

 

6. 무피로신 항생제 연고 

에스로반, 박트로반 같은 무피로신 항생제 연고도 여드름, 모낭염에 발라봤는데 거의 전혀 효과가 없었다. 게다가 연고를 바르기만 하면 너무나도 가려워서 오래 바를 수도 없었고. 

 

7. 항진균제 연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도 안 없어지는 모낭염이면 원인이 박테리아가 아니라 곰팡이균일 수 있다고 해서 케토코나졸 항진균제도 발라봤는데 효과가 없었다. 클린다마이신 항생제가 든 듀악겔을 발랐을 때 효과가 직빵이었던 걸 보면 내 여드름과 모낭염의 원인은 세균성이라 항진균제는 전혀 소용이 없었던 것 같다. 

 

8. 스테로이드 연고 

처음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 성분이나 부작용에 대해 모르고 효과가 직빵인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발랐다. 바를 때는 여드름이 바로 없어져서 좋았지만, 부작용으로 피부가 얇아져서 실핏줄이 비치는 안면홍조가 생겼고 트러블이 잘 생기는 예민한 피부로 바뀌었다. 

 

결론

여드름과 모낭염에 바르는 약은 다양하고 사람마다 효과를 본 연고도 다 다르니, 하나의 연고를 바르고 효과를 못봤다고 포기하지 말고, 본인의 피부 트러블에 맞는 여드름 연고를 찾을 때까지 피부과 진료를 통해 다른 성분의 연고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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