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모낭염 자가치료 후기: 티트리오일, 벤조일퍼옥사이드, 알콜, 살리실산

[5년째 재발하는 턱 여드름, 턱 모낭염 없애는 방법 자가치료 내돈내산 후기] 티트리오일, 벤조일 퍼옥사이드 (과산화벤조일), 알코올, 살리실산을 만성 턱드름, 모낭염에 발랐을 때 나타난 변화와 장점 단점 비교. 가장 효과 좋았던 것을 자세히 소개하는 글.

 

*주의* 저는 전문가가 아니며 글에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고, 제 피부에 시도해 본 아래의 방법들은 피부에 자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피부과 전문의를 만나려면 4-5개월은 기다려야 하는 나라에 살고 있어서 이것 저것 해보며 여드름 모낭염 자가치료 방법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여드름 모낭염 자가치료 방법

방법 1. 티트리오일

1. 티트리오일 콕 찍어 바르기

하얀 고름 크게 잡힌 모낭염에 그 부분만 100% 티트리오일 스팟으로 바름.

결과:
모낭염이 살짝 말라서 당일 저녁에 세수할때 터지거나 다음날 딱지로 변해 자연스럽게 떨어짐. 티트리오일로 소독하니 자리에 다시 안 생기고 깔끔히 없어짐

 

2. 티트리오일 전체 도포

티트리오일이 모낭염 세균을 없앨 뿐만 아니라 모낭충도 없앤다고 해서 며칠동안 턱 전체에 면봉으로 얇게 바름. 

결과: 
1. 밤새 가려웠음. 가려우니 여러번 깨서 잠을 못 잠. 
2. 아침에 날치알 모낭염 다다다다 번져있음. 하루만에 갑자기 번짐. 모낭충들이 죽으면 사체가 피부에서 부패하면서 세균을 증식 시키기 때문에 모낭충이 죽으면 한동안 피부 염증이 심해진다고 함. 나도 티트리오일 바른 후 모낭충들이 죽어서 염증이 악화되었나?
3. 며칠동안 티트리 턱 전체에 도포하니 피부가 붉어지는 느낌 있음. 냄새도 강해서 매일 바르기 어려움. 
4. 티트리오일 바르고 자니 아침에 턱이 너무 기름짐. 막 발랐을 땐 건조한 오일인데 아침되면 턱에 기름기 줄줄. 

 

 

방법 2. 과산화벤조일 5% (벤조일 퍼옥사이드)

1. 전체 도포

찾아보니 과산화벤조일이 여드름균 뿐 아니라 모낭염 유발 세균에도 살균 효과가 있다고 해서 티트리오일 대신 며칠동안 과산화 벤조일 5% 턱 전체에 바름.

결과:
1. 밤에 가려운 증상 없어짐. 
2. 바르고 자면 다음날 아침 고름이 많이 말라있음. 벤조일퍼옥사이드가 하얀 날치알 모낭염 고름을 말리고 피부를 건조하게 해서 모낭염 세균이 더 번지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 붉게 부은 염증도 많이 가라앉음. 이번 모낭염 재발한 뒤로 처음으로 악화가 아닌 호전으로 바뀌고 있다고 느낌.

2. 스팟 도포 

과산화벤조일 5%를 며칠 연속 발랐더니 각질 일어나고 건조해서 순정토너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모낭염 심한 부분만 스팟으로 과산화벤조일 바름. 

결과:
더 심해짐. 턱 전체에 벤조일퍼옥사이드 발랐을 때는 그 다음 날 아침에 모낭염들이 말라서 쪼그라드는 느낌이고 새로 올라오는 것도 (있긴 했지만) 많지 않아서 '이대로 가면 다 나을 수 있을까?' 기대감이 들었었음. 그런데 이틀 동안 토너를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벤조일을 스팟으로만 발랐더니 벤조일이 안 발린 부분에 새로 하얀 날치알 모낭염이 뿅뿅 많이 올라오기 시작. 벤조일을 안 바른 부분은 살균이 안 되었으니 세균이 번져서 그런듯. 바른 부분도 맨 피부에 과산화벤조일이 닿은 것이 아니라 토너를 한 겹 바르고 발랐기 때문에 효과가 더 약했던 것 같음.

*중요* 과산화벤조일을 다른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지 않고 맨 피부에 발랐을 때 효과가 더 좋았고, 스팟으로 바르는 게 아니라 턱 부위에 전체적으로 얇게 한 겹 발랐을 때 효과가 좋았다. 

 

방법 3. 70% 이소프로필 알코올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이소프로필 알코올이 모낭염 유발 세균 (황색포도상구균 혹은 그람음성균)과 곰팡이균을 다 죽일 수 있다고 하고 reddit에 효과 본 사람 후기도 많아서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함. (뒤돌아보니 미친짓이었다) 세안 후 70% isopropyl alcohol을 화장솜에 소량 묻혀 턱 피부에 지긋이 눌러 바르고 그 위에 순정토너 바름.

결과:
1. 하얀 모낭염 고름은 말라서 많이 없어졌는데 턱 피부 전체적으로 심하게 붉어지고 작았던 염증이 큰 화농성 여드름 처럼 크고 붉은 염증으로 변함. 모낭염은 줄었는데 붉은 염증성 여드름이 시작된 느낌. 
2. 알코올이 많이 발린 부분의 피부 껍질이 심하게 벗겨짐. 
3. 알콜이 세균을 죽이는 것은 사실이나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킴. 또 피부를 심하게 건조하게 해 피지를 더 많이 생성하게 만들어 여드름을 악화시킨다고 함. 알고 시작했지만 염증이 이렇게 하루 반 만에 심해질 줄이야. 게다가 지난 4일 동안 바하를 중단해서 그런지 모공에 박힌 피지 알갱이도 생기기 시작함. 바하 세럼 매일 쓸 때는 여드름 피지 씨앗 없어졌었는데. 

*중요* 모낭염, 여드름에 알코올을 넓게 바르면 절대 안 됨. 

 

방법 4. 바하 살리실산 0.5% 벤조일퍼옥사이드 2.5%

아침에 바하, 저녁에 벤조일퍼옥사이드 2.5% 바름.

결과: 
1. 벤조일퍼옥사이드 2.5%가 5% 보다 확실히 자극이 덜 함. 
2. 그동안의 과정을 돌아보니 썼을 때 이 조합이 효과가 제일 좋았음. 하지만 바하와 벤조일을 하루에 같이 쓰면 자극이 심할 것 같고, 바하 세럼을 아침에 바르고 그 위에 화장을 하면 지우개처럼 밀려서 화장하는 날은 바르기 어려움. 알콜 바른 후 심해진 염증 가라앉을 때까지 바하는 잠시 쉬고 벤조일퍼옥사이드만 바르기로. 

 

*중요* 벤조일퍼옥사이드로 모낭염과 여드름 유발 세균을 살균하고 피부 겉 각질을 없애 모공을 열어주고, 바하 살리실산으로 모공 속에 있는 쌓여있는 피지를 녹여줄 때 여드름과 모낭염에 효과가 가장 좋았다. 하지만 동시 사용은 너무 자극적일 수 있으니 바하와 벤조일을 하루씩 돌아가면서 발라서 유지, 관리를 해야겠다.  

여드름 모낭염 없애는법 결론

모낭염이 번지거나 여드름 상태가 심하면 빨리 피부과 치료를 받는 것 추천. 세균성 모낭염이라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그 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티트리오일도 효과가 있었는데 자극적이라 그런지 바르고 넓은 부위에 바르고 자면 밤새 가려웠고, 냄새도 강한 편이라 매일 바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티트리오일 보다 벤조일퍼옥사이드 효과가 더 좋았고 가려운 증상도 없었다. 

 

알콜은 뾰루지 하나에 콕 찍어 발라 소독하는 용도 외에 그보다 큰 부위에 바르면 얼굴 피부 망한다. 정말.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일.  

처방약을 제외하고, 여드름 모낭염에 바하와 벤조일퍼옥사이드를 같이 쓸 때 효과가 가장 좋다는 연구 결과 발견. 실제 내가 사용했을 때도 그렇게 느꼈다. 바하 살리실산 0.5%, 벤조일퍼옥사이드 2.5%를 격일로 돌아가면서 바르고 최대한 피부 생각 안 하고 스트레스를 안 받을 때 호전되었다. 

 

바하 살리실산으로 모공 속 피지를 녹여 없애서 여드름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모낭염이나 피부 속 깊은 여드름은 과산화벤조일의 살균, 항염 작용으로 가라 앉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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