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폰 초보인 제가 직접 해보고 한 방에 성공한, 통증 없이 탐폰 사용법 꿀팁 알려드립니다.
탐폰 고르기
우선 탐폰 초보라면 무조건 가장 작은 사이즈를 사서 연습하세요. 작아야 성공 확률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종이 보다 플라스틱으로 된 어플리케이터가 있는 탐폰을 골라야 미끄럽게 잘 들어갑니다.
통증 없이 탐폰 넣는 방법
비누로 빡빡 씻은 깨끗한 손과 편안한 마음을 준비하고 변기에 앉습니다. 근데 너무 긴장돼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탐폰을 넣는 과정에서 중간중간 스스로에게 중얼거렸어요. 편안하다 편안하다 편안하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그리고 숨을 크게 들이쉬고 후우 내쉬었습니다. 그것도 중간중간 여러 번 해주었는데 별거 아닌 거 같아도 릴랙스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몸이 굳어있으면 잘 안 들어가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팁! 변기에 앉아 탐폰을 넣을 때 방향, 즉 각도를 잘 잡아 넣어야 합니다. 각도만 잘 잡으면 전혀 아프지 않고 자연스럽게 길을 따라 쑤욱 들어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완전 가로도 아니고 완전 수직도 아닌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위+뒷 방향으로 넣어주면 수욱 들어갑니다. 처음이라 긴장되니까 천천히 넣어주세요.
어플리케이터 부분이 다 들어가면 이제 솜을 밀어 넣어야 합니다. 이때도 숨을 한번 크게 쉬고 릴랙스 한 후에 솜을 쑤욱 밀어 넣어주세요. 각도가 이미 잘 맞아있기 때문에 솜도 잘 들어갈 거예요.
솜이 다 들어가면 이제 어플리케이터를 천천히 빼면 됩니다. 그런데 이때! 정말 당연한 거지만, 어플리케이터에 피가 묻어 나와요. 전 탐폰 초보자라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잠깐 놀랐습니다.
피가 나오는 길에 넣었다가 뺐으니 피가 묻어있는게 당연한데 흠칫, 했네요. 그리고 손가락에도 살짝 피가 묻었어요. 피가 묻은 어플리케이터를 잘 싸서 휴지통에 버렸습니다.
탐폰 초보에게 중요한 또 한가지 꿀팁! 제가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탐폰을 잘 넣고 성공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살짝 달달달 떨리더라고요. 특히 양쪽 다리가요.
탐폰 부작용이나 독성 쇼크는 아니지만 너무 긴장해서 몸에 힘이 들어가 그랬던 것 같아요. 저랑 비슷한 느낌이 있으시다면 탐폰을 넣고 바로 일어나지 마시고 1분 정도 숨을 고르고 상태가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 일어나시면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결론
저는 탐폰 초보에 생리대만 쓸 줄 아는 사람이었는데 이런 저도 탐폰 사용에 성공했어요. 여러분도 하실 수 있습니다! 작은 탐폰을 골라 각도만 잘 잡고 마음만 편안하게 가지면 통증 없이 탐폰을 넣는 것이 가능하더라고요.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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