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페린 겔 부작용이 걱정돼서 사용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디페린겔을 1년 이상 발라보고 경험한 후기입니다. 여드름 모낭염에 디페린 부작용 없이, 자극 없이 바르는 꿀팁 4가지를 알려드려요. 내돈내산 찐후기.
저도 여드름, 모낭염 때문에 디페린을 발라보고 싶었지만 부작용이 무서워서 몇 달을 고민만 했었어요. 블로그 후기들 다 찾아보고 하다 결국 용기를 내서 바르기 시작했고 지금은 부작용 전혀 없이 잘 바르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한국, 외국 피부과 전문의들의 디페린 초기 사용법 영상을 섭렵해서 배운 내용, 제가 직접 효과 본 방법,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내용까지 알려드립니다.
디페린 부작용 최소화 하는 방법
1. 극소량만 바르기
모든 피부과 의사들과 디페린 사용 선배님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바로 적은 양만 바르라는 것이었어요. 소량이 아니라 극소량입니다!
이 정도면 조금이겠지? 그래도 이 정도는 발라야겠지? 하고 생각하는 그 양보다 훨씬 더 적게 발라야 해요.
원래 사용법은 전체 얼굴에 완두콩 사이즈 정도 사용하는 것이 정량이라고 하는데 제 경험상도 그렇고 사용자 분들의 리뷰를 봐도 그 정도는 너무 많았습니다.
디페린을 오래 발라오신 분들은 콩 사이즈를 발라도 괜찮을 수도 있지만 특히 디페린을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초기에는 정말 조금만 사용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느 정도 양을 발라야 하나? 우선 쌀 한 톨 정도 양을 얼굴 전체에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발라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너무 적지 않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디페린겔이 발림성이 좋아서 펴 바르는데는 문제가 없고, 또 많이 바른다고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 가능성만 키우기 때문에 우선 적은 양으로 시작해 피부가 적응할 수 있게 해 주고 부작용이 나타나지는 않는지 관찰하는 것이 좋아요.
저는 여드름 모낭염이 얼굴 전체가 아니라 입 주위, 턱 아래 부분에만 계속 나기 때문에 디페린도 턱 부분에만 펴 발라주는데요, 그래서 정말 극소량만 짜서 사용합니다. 노란색 곡식 조, 좁쌀 크기 정도만 발라요.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디페린은 스팟으로 바르는 제품이 아닙니다. 여드름 난 부분에만 스팟으로 바르면 효과가 없고 필요한 부분 피부에 전체적으로 펴 발라야 효과가 있어요.
2. 매일 바르지 않기
디페린이 효과를 나타내는데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양을 바르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지속적으로 바르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바르는 것이 매일 바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매일 발라도 부작용이 전혀 없는 피부라면 하루에 한 번 바르면 되겠지요. (하루에 두 번 아닙니다. 설명서에 보면 하루에 한 번 바르라고 되어있어요.)
그런데 디페린을 처음 시작할 때는 매일 바르면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으니 피부가 디페린겔에 적응하는 동안은 이틀에 한 번이나 3일에 한 번만 바르는 것을 추천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1주일에 두 번만 바르는 루틴을 유지하고 있는데 피부에 자극이 없으면서 효과는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앞으로 몇 개월 후에도 계속 매일이 아닌 일주일에 두 번만 바르려고 합니다.
2-3일에 한 번이 아니라 1주일에 두 번으로 정한 이유는 2,3일에 한 번이라고 하면 제가 전에 언제 발랐는지를 자꾸 잊어버리더라고요. 어제 발랐나 그제 발랐나? 오늘이 3일째가 맞나? 하면서요.
그런데 일주일에 두 번 딱 요일을 정해서 화요일, 토요일은 디페린 바르는 날 이런 식으로 딱 정해 놓으니까 기억하기 쉬웠어요. 그래도 또 잊어버릴까 봐 화장실 거울에 글씨 써지는 테이프를 붙여서 '화, 토 디페린'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덕분에 디페린 바르는 날을 잊지 않고 꾸준히 바를 수 있었어요.
3. 스킨 케어 후 바르기
디페린 설명서에는 세수하고 물기가 없는 피부에 스킨케어 하기 전에 디페린을 바르라고 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많은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들께서 부작용과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스킨케어를 하고 바르는 방법을 추천하셨습니다.
저는 Dr. Dray 유튜브에서 배운 방법대로 하고 있는데요, 세수를 하고 로션을 바른 후 흡수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피부가 물이나 로션 혹은 다른 스킨케어 제품에 젖어있을 때 바르는 것이 아니라 다 흡수되어 마른 상태에서 디페린을 바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해요.
그래야 피부가 디페린을 쫘악 땅겨 빨아들이고 흡수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손바닥에 로션을 짜서 거기에 디페린을 섞어 바르는 분들도 계시던데 Dr. Dray 선생님은 그 방법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라며 추천하지 않으셨어요. 그렇게 하면 균일하게 발리지 않은 가능성이 커진다고요.
어쨌든 중요한 점은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맨 피부에 디페린을 바르면 자극이 심할 수 있으니 스킨케어를 먼저 하고, 잘 흡수시킨 후 그다음 디페린을 잘 펴 발라야 한다는 것이에요.
4. 미노씬과 병행하기
디페린 겔 사용 초기에 오히려 여드름이 더 악화되어 피부가 뒤집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purging 현상이라고 하죠.
이건 비과학적인 명현현상이 아니라 안에 쌓여있던 피지, 각질을 더 빨리 피부 표면으로 내뿜게 하는 디페린의 작용 기전 때문에 초반에 생기는 현상이에요.
예를 들면 파이프 안 쪽에 오물이 쌓여 있던 것을 삽으로 파 내면 처음에는 오물 대환장 파티가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 오물을 다 빼낸 이후가 되면 파이프를 통해 깨끗한 물이 나오겠죠.
그럼 문제는 그 디페린 초기 purging 대환장 파티를 어떻게 슬기롭게 이겨내냐 하는 거에요. 제가 찾아낸 방법은 디페린과 미노씬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제 경우 디페린을 바르면 초기 악화 현상이 2주 정도 지속되었던 과거 경험이 있었어요. 2주는 그냥 피부가 뒤집어질 것을 예상하고 아무 약속도 잡지 않고 외출을 자제했죠.
그런데 여드름, 모낭염 때문에 미노씬을 자주 먹은 경험이 있었던 터라 미노씬을 복용할 때마다 3-4일만에 효과가 나타나 피부가 점차 좋아졌었거든요. 있던 여드름은 사라지고 새로운 여드름은 안 생기고요.
그래서 디페린을 바르고 그 다음 날 부터 바로 purging 현상이 시작되어 여드름이 더 나기 시작하자 미노씬을 처방받아 복용했습니다. 그랬더니 3-4일 후부터 미노씬 덕분에 여드름 생성이 억제되어 더 이상 심하게 나지 않았어요.
결국 디페린 초기 여드름 악화 부작용 증상을 미노씬 복용으로 막을 수 있었고 purging 기간을 슬기롭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디페린을 먼저 바르기 시작하고 이미 여드름이 악화되기 시작한 후에 미노씬을 먹었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는 여드름이 악화된 기간이 있었어요.
생각해 보니 차라리 미노씬을 먼저 복용하기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 여드름 균이 어느 정도 잡혔을 때 디페린을 바르기 시작했으면 여드름이 덜 나고 초기 부작용 생기는 기간이 거의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결론
디페린 부작용 없이 바르는 방법! 극소량만 바르고, 매일이 아니라 2-3일에 한 번씩만 꾸준히 바르고, 스킨 케어 제품을 먼저 발라 잘 흡수시킨 후 디페린을 바르고, 미노씬과 병행해 초기 피부 뒤집어지는 기간을 잘 넘기는 것. 꼭 기억해 주세요. 저는 이런 방법을 사용해 피부 붉어짐이나 자극, 일명 가쓰오부시라고 불리는 피부 각질 벗겨지는 부작용 전혀 없이 디페린 겔을 잘 바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피부 트러블도 꼭 호전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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