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프로 솔직 후기 단점 많음

[아이폰16프로 내돈내산 한 달 사용 찐후기] 아이폰 16 pro 화이트를 구입한 지 한 달. 아이폰 8에서 넘어왔기 때문에 거의 모든 점에서 다 좋았지만 그래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장점 단점 비교 솔직 후기. (feat. 발열, 패닉풀)

 

단점

1. 발열

처음 아이폰 박스를 오픈하고 이전 폰에서 데이터를 옮길 때 새 아이폰 16 프로가 심하게 뜨거워졌다. 그래도 처음 아이폰 설정하고 데이터 옮길 때 발열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하길래 '아 폰이 수많은 데이터를 옮기느라 힘이 좀 부쳤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카메라에 새로운 기능이 많아서 설정을 이것저것 바꿔보고 사진을 찍어보면서 카메라 테스트를 할 때 갑자기 발열 문제가 시작됐다. 특히 일반 사진 모드 보다 아이폰 ProRaw 모드로 찍을 때와 인물 사진 모드로 찍을 때 발열이 심한 것 같았다. 두꺼운 실리콘 케이스를 쓰는데도 그걸 뚫고 느껴지는 뜨끈함.  
 
그렇다고 카메라 앱을 한 시간 쓴 것도 아니고 5분, 10분 사진을 찍고 설정을 바꾸고 한 것 뿐인데 발열이 된다고? 
 
구글링을 해보니 아이폰 16 프로 카메라 사용시 발열 문제가 있다는 사용자 리뷰들을 디시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아니, 구형 아이폰8을 쓸 때 여름에 발열이 심해서 새 폰을 구입한 건데, 이 거액을 주고 산 새 폰에서도 발열 문제를 겪어야 한다니!!! 이 돈을 주고!!! 게다가 아이폰 8은 사진 좀 찍는다고 발열이 생기지는 않았단 말이다!! 이거 ios 업데이트로도 안 고쳐지면 어쩌나. 

 
 

2. 사진 색감 어둡고 칙칙

카메라가 그렇게 좋아졌다는데, 사진 찍어보고 응? 이게 뭐지? 했다. 사진 색감이 뿌옇고 흐리고 어둡고 칙칙하다! 카메라 앱으로 찍을 때 보는 화면은 밝고 쨍했는데 셔터를 누르고 저장된 사진을 보면 뭔가 회색 필터를 씌운 듯한 색감으로 바뀌어있다. 아니, 이래서 스타일 설정 모드를 넣어준 건가? 알아서 색감 조정하고 톤 밝히라고? 
 
특히 사진을 인스타에 업로드하면 거기서 색감이 한층 더 어두워진다. 사진첩에 있는 사진과 인스타에 올라간 사진을 두개 띄우고 비교해 보면 어두침침해진 것이 한눈에 보인다. 이건 인스타그램 앱을 업데이트하고 ios도 업데이트하니 조금 개선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인스타에 올린 사진을 보면 뭔가 회색빛이 돈다. 
 
백번 양보해서 애플이 이런 색감과 갬성을 좋아해서 의도적으로 이런 톤으로 사진이 찍히게 했다고 치자. 그래도 찍을 때 화면과 촬영 후 결과물 색감이 다른 것은 정말 큰 문제 아닌가? 

 

3. 패닉풀 (Panic-Full)

내가 직접 겪은 문제는 아니지만 요즘 뉴스에 뜰 정도로 난리인 패닉풀. 갑자기 배터리가 방전되고 아이폰이 제멋대로 꺼졌다가 켜졌다가 하는 현상이라고 한다. 기기 잘못 걸린 사람은 무슨 죄야 정말.

 

장점

1. 충전 속도 

구형 아이폰을 쓸 때는 충전 속도가 너무 느려서 밤새 꼽아놓아야 100%가 되었고, 혹시 충전해 놓는 걸 잊고 자면 아침에 폰이 꺼져있었다. 외출 전까지 한두 시간 충전해도 30% 정도밖에 안 됐는데, 지금은 잠깐만 꽂아놓아도 충전이 얼마나 빨리 되는지 너무 놀랍다. 
 
 

2. 배터리 오래감

아이폰8을 쓸 때는 오후에 한 번, 잘 때 밤새도록 배터리를 충전해야 꺼지지 않게 쓸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하루종일 사용해도 자기 전에 보면 70% 이상이 남아있어 이틀에 한 번만 충전을 해도 될 정도다. 얼마나 마음이 놓이고 편한지, 삶의 질 향상!
 

 

3. 다양한 카메라 기능

사진 색감이 내 개인적인 기호에는 좀 안 맞지만, 카메라 기능이 많고 편집 스타일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반박할 수 없는 큰 장점이다. 특히 피부톤이나 색감을 바꿀 수 있는 '스타일'을 사진 편집할 때 잘 사용하고 있고, 인물 사진 모드로 촬영 후 심도 조절로 초점 편집이 가능한 것이 좋았다.  
 
 

4. 카메라 컨트롤 버튼

카메라 컨트롤 버튼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왜 굳이 물리적인 버튼을 하나 더 늘렸는가, 액션 버튼으로도 할 수 있는데.라는 디시 리뷰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순간포착 하기에는 이 카메라 컨트롤 버튼만 한 게 없다고 느꼈다. 폰을 꺼내면서 한 번 누르고 바로 피사체에 대고 셔터만 누르면 되니까. 
 
하지만 셔터용으로 쓰기에만 편리하지 반셔터로 노출, 심도, 줌 등을 설정하는 것은 사용하기 좀 불편했다. 그런 설정은 아이폰 화면에서 설정하고 카메라 컨트롤 버튼은 촬영 셔터로만 활용하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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