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큰 인터넷 회사 Rogers, Shaw, Telus 중 텔러스 인터넷을 2년 약정으로 사용했다. 그동안 느낀 텔러스의 단점과 추천하지 않는 이유, 텔러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이유를 공유하는 내돈내산 솔직 후기.
Telus 인터넷 추천하지 않는 이유
1. 불안정하고 느린 인터넷 속도
텔러스 인터넷 중에서도 속도가 빠른 1000mbps를 썼다. 가격은 좀 나가지만 집에서 인터넷으로 화상 회의도 하고 일도 하니 인터넷 속도가 중요했기 때문에 거의 가장 빠른 걸로 약정을 했으나 telus의 인터넷 속도는 기대 이하였다.
물론 인터넷 속도가 1000mbps라고 광고를 해도 실제 집에서 인터넷을 쓸 때는 속도가 1000까지는 나오지 않을 거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보통은 800대 정도가 나온다고 하더라.
그런데 문제는! 실제로 속도가 800대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은방에 텔러스 모뎀이 있고 바로 그 옆에서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연결해서 하는데도 보통 144mbps가 나올 때가 대부분이다.
줌으로 화상회의 하는데 끊기는 일이 부지기수. 다른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랬다.
핸드폰 아이패드 다른 컴퓨터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뎀 바로 옆에서 노트북 하나만 인터넷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속도가 열에 아홉은 144mbps 였다.
이럴거면 뭐하러 비싼 돈주고 인터넷 속도 1000을 쓰냐고요. 줌이 끊기고 랙 걸리는 게 너무 짜증나서 텔러스에 문의를 해 보았지만 노트북 기기가 오래되면 그럴 수 있다는 둥 다른 기기로 인터넷을 쓰면 그럴 수 있다는 둥 해결책 없는 얘기만 해댔다.
그래, 내 노트북 진짜 오래된 거긴 하다. 그래도 인터넷 1000을 매달 비싼 이용료 내고 쓰는데 실제 속도가 100대가 디폴트라는 건 너무 심한 거 아닌가? 줌이 오늘은 좀 렉이 안 걸리고 괜찮네? 할 때 인터넷 속도를 체크해 보면 390mbps가 나온다.
390 나올 때는 땡큐다. 144일 때보다는 나으니까. 속도가 가장 빠르게 나올 때는 800대가 나온 적도 있긴 있는데 지난 2년간 800대의 속도를 본 것은 며칠 안 된다. 10번도 안 된 듯.
텔러스 인터넷 1000mbps 서비스 2년 사용 중 90%는 144mbps 였고, 나머지 9%는 390mbps가 나왔고, 800mbps가 넘은 적은 1%도 안 되었던 것 같다.
내가 사는 콘도에 텔러스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인터넷 선을 공유해 쓰다보니 속도가 이렇게 밖에 안 나오는 것인가? 그래서 이제 텔러스를 떠나 Novus라는 저렴이 인터넷 회사를 써 보려고 한다.
2. 방에서 와이파이 신호 약함
모뎀 바로 옆에서 인터넷을 써도 인터넷 속도가 느린데, 다른 방에서는 어떻겠는가? 모뎀은 작은 방에 있고, 안방은 작은 방에서 나와 거실을 지나 들어가는 구조다.
그렇다고 그렇게 먼 것도 아니다. 집 크기가 1000sqf이 채 안 되기 때문에 안방과 작은방의 거리가 멀어서 인터넷 와이파이가 잘 안 잡힌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콘도가 아니라 큰 독채 하우스에 사는 지인 집에 가서 인터넷 와이파이를 연결해도 잘만 된다. 모뎀이 다른 층에, 아주 먼 거리에 있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작은 콘도인 우리집 텔러스 인터넷은 안방 침대에서 인터넷을 할려고 해도 와이파이 신호가 두 개 밖에 안 뜬다.
인스타그램 사진도 안 뜨고 유튜브 동영상도 재생이 안 될 정도다. 그럼 그냥 와이파이 꺼버리고 내 소중한 핸드폰 인터넷 데이타를 쓰고 만다. 텔러스 인터넷 와이파이 속도 느려 터져서 스트레스 받아가지고.
이 문제도 텔러스 고객센터에 불만 사항을 얘기 했더니 방 벽이나 거리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공유기인지 라우터인지 그런 걸 작은방과 안방 사이에 설치하라고 한다. 근데 그것도 100불인가? 돈을 내라고 하니 됐다고 했다.
이미 매달 거의 제일 비싼 인터넷 요금제 돈을 내고 있는데 속도도 느려 와이파이도 잘 안 잡혀. 근데 거기다 엑스트라로 돈을 더 내라니. 절레절레.
3. 엄청난 양의 스팸 전화
정말 텔러스에서 이것 저것 더 하라고 전화를 무지막지하게 해댄다. 매일 전화오고 안 받으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전화하고 정말 스트레스 받아 죽겠다. 내 스팸 전화의 90프로 이상이 다 텔러스에서 오는거다.
뭐 인터넷 보안 프로그램을 깔아라, 핸드폰도 텔러스로 바꿔라, 심지어 집에 tv도 없는데 tv 서비스도 연결해라, 집 보안 카메라 시스템을 달아라 등등. 빨리 텔러스를 떠나고 싶게 만든다.
4. 돈을 지멋대로 빼감
원래 처음 몇 개월은 매달 인터넷 청구서를 받으면 가격을 확인하고 돈을 냈다. 그런데 몇 개월 동안 인터넷 가격이 딱 나올 만큼 제대로 나오길래 자동 이체로 돌렸다. 매달 내 신용카드에서 인터넷 비용이 빠져나가도록.
그런데 자동 이체로 바꾸고 나서 그 다음 달에 무슨 일이 일어났냐면, 텔러스에서 내가 신청하지도 않은 인터넷 보안 시스템을 자기들 마음대로 얹어서 한 달에 10불인 그 비용을 인터넷 비용해 더해서 청구한 것이다. 그래서 그 비용까지 자동 이체로 신용카드에서 빠져나가버렸다.
만약에 내가 신용카드 청구서 확인 안 했으면 그냥 매달 그렇게 내 돈을 더 빼가는거다. 텔러스 이런 식으로 돈 버나? 텔러스 고객센터에 바로 연락해서 돈 돌려받고 인터넷 보안 시스템도 취소했다.
텔러스는 내 신뢰를 잃었다. 자동이체로 바꾸자마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너무 고의성이 다분해보인다. 모르고 계속 돈 빠지고 있으면 그냥 그대로 돈을 더 내고 살고, 확인해서 컴플레인 하면 돈 내주고 쏘리! 하고 마는 거다.
5. 인터넷 서비스 지멋대로 조정함
위에서 말한대로 내가 신청하지도 않은 인터넷 보안 시스템을 한 달에 10불인가 그 이상 했던 걸 내가 매달 사용하기로 신청한 것처럼 마음대로 add 해버렸다.
어떻게 사용자 허락도 없이 텔러스 회사 측에서 마음대로 조정이 가능한거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돈 벌려고 혈안이 된 회사 같다.
그리고 최근에는 또 내가 이사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하면서 몇월 며칠에 이 주소로 인터넷을 옮겨주기로 되어있다. 그 날 가겠다. 하고 이메일이 왔다.
스팸인줄 알고 텔러스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거기에도 내가 인터넷을 새 주소로 옮기는 것을 요청했다고, 시간 약속까지 되어 있는 걸로 나와있었다. 그럼 그 날 우리집 인터넷은 끊기는 거다. 무슨 이런 황당한 사태가?
또 텔러스에 연락해서 불만을 말했더니 미안하다고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하면서 인터넷 이사 서비스 요청을 취소해 주었다. 하아. 정말 스트레스 받는다.
맺음말
텔러스가 그래도 캐나다에서는 가장 크고 가장 빠른 인터넷 회사 중 하나인데 어쩜 인터넷 속도, 와이파이 안정성, 서비스 등등에서 이렇게까지 허접할 수 있는지.
텔러스에 연락해서 문제 해결하느라 내가 소비한 시간만 해도 돈으로 계산하면 그게 얼마야. 전화해서 컴플레인 하고 문제 해결하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인데. 내 시간과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을 텔러스가 해주나?
2년 사용하고 정말 텔러스 인터넷에 정 떨어져서 이젠 굿바이다. 아무리 인터넷 가격을 더 싸게 프로모션을 준다고 해도 노 땡큐.
우선 저렴이 인터넷 NOVUS를 사용해보고 별로면 Shaw 인터넷도 사용해 보려고 한다. 다음번에 쓰게 될 NOVUS 인터넷 후기는 텔러스 후기보다 좀 더 밝고 나은 내용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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