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소개한 대만 타이베이 시먼딩 가성비 숙소 5개의 호텔 중 인하우스 호텔 (inhouse Hotel)에서 7박 8일을 묵고 돌아왔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후기를 통해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모두 알려드려요. 100% 내돈내산 솔직 리뷰입니다. (근처에 있는 인하우스 부띠끄 아님 주의)
시먼딩 인하우스 호텔 장점
1. 위치
인하우스 호텔은 타이베이의 맛집, 쇼핑의 중심지인 시먼딩에 있으면서도 가장 시끌벅적한 번화가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어 편의성과 조용함이라는 두가지 장점을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튜브나 블로그에 나오는 맛집, 버블티, 기념품 가게들을 매일 아침 저녁으로 지나다니니 너무나도 편하고 여러 곳을 다녀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관광객들의 시끄러운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아 아주 조용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꼭 인하우스 호텔이 아니더라도 타이베이에서 어디에 숙소를 잡아야할지 고민이라면 시먼딩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2. 깔끔한 방과 화장실
방은 생각보다 작은 감이 있었는데 원래 대만 특히 시먼딩에 있는 가성비 호텔들은 방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일본이나 홍콩 호텔처럼요. 제가 예약할 때 가장 저렴하고 작은 방을 고른 것이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방은 깔끔했고, 화장실을 최근에 리모델링했는지 아주 모던하고 깨끗했어요. 최신식 비데도 있었습니다. 침대 커버와 이불 면의 재질도 부드럽고 좋았고요.
3. 아침 식사 가성비 최고
인하우스 호텔은 아침식사 부페가 포함되어 있는데,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있을 것은 다 있었어요. 토스트와 샐러드 커피 같은 양식도 있고, 메인은 대만식 가정식 백반 느낌의 뷔페였어요. 죽, 된장국, 밥, 야채 볶음, 생선요리, 닭요리 등등, 아침에 밥과 반찬을 먹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대만에서 이런 식의 점심 백반을 사 먹으면 일인당 7-8천 원은 줘야 할 텐데, 거기에 커피, 주스, 제철 과일까지 있어서 두 명이 묵는다면 아침으로만 15000원은 아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4. 조용한 에어컨
밤에 잘 때 에어컨을 수면 모드로 해놓고 잤더니 밤새 시원하면서 완전 조용했어요. 지금까지 가 본 모든 해외 호텔 중 이곳 에어컨이 가장 조용했습니다. 밖에 소음도 없고, 에어컨도 조용해서 좋았어요.
예약하기 전 염두에 둘 점
1. 매트리스가 푹신한 편입니다. 단단한 매트리스 보다 물렁한 매트리스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장점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잘 때 옆 사람의 움직임에 아주 예민한 편이라 남편의 뒤척임이 고스란히 진동으로 전해져 몇 번 잠에서 깼어요. 저처럼 예민한 편이시라면 2개의 트윈베드가 있는 방으로 예약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아니면 퀸이나 킹 사이즈라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작은 사이즈인 더블베드로 예약해서 더 그랬나 봅니다.
2. 구글 리뷰에 보면 공기가 꿉꿉하다는 한국분들의 후기가 있는데 대만의 덥고 습한 기후 탓이 큰 것 같아요. 에어컨을 약하게 계속 틀어놓으니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3. 원래는 방바닥이 마루로 된 곳을 예약하고 싶었는데, 인하우스 호텔은 카펫이지만 다른 장점이 많아서 이곳으로 결정했어요. 카펫보다 마룻바닥을 선호하신다면 근처의 암바 호텔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암바 타이베이 시먼딩 호텔의 한국인 후기들도 좋고, 아침 식사도 포함이고, 모던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지난번 가성비 호텔 추천 5곳과 암바 호텔 (Amba Hotel)까지 사진 후기 많이 읽어보시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암바 타이베이 시먼딩 호텔 가격과 사진후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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